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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식단 #1 나는 2019년 3월 암빼곤 항상 건강했다고 자부한다. 그때가 48세였는데 40대 중후반 남성 직장인이 다들 갖고 있는 정도의 질환만 있었다. 키가 178인데 몸무게가 78~83정도 유지했고, 토요일엔 자전거도 타고, 한달에 2~3번 골프치러 다니고 주말부부를 했기 때문에 특별한 일 없으면 서울에서 울산으로 매주말 왔다갔다 했다. 혈압도 약먹기 아까운 수치(130/90), 혈당도 110정도, 건강검진하면 위에 만성위염 있고, 대장내시경 하면 용종 하나정도 있어서 떼어 내고 365일중 360일정도 술을 마셨다. 안마시는 5일은 전날 너~~~~무 많이 마셔 도저히 못마시는 날 5일정도 빼고 매일 술을 마셨고 다음날 8시까지 출근해서 일했다.(우리 회사가 예전엔 7/4제 였는데 언젠가 부터 8/5제로 바뀌었다..
[공지] 블로그를 시작하며: 기록의 주인 윤재성입니다. ​안녕하세요. 약 30년간 제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이제는 기록의 힘을 믿는 초보 블로거입니다.​1. 제가 걸어온 길과 지금의 나​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남자들이 흔히 좋아하는 오디오, 카메라, 자동차, 바이크 라이딩, 캠핑을 즐기던 평범한사람 이었습니다.그러다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육종암 4기로 7년, 림프종, 그리고 심장 수술까지 거치며 작년 5월 정들었던 직장을 퇴직퇴직했ㄷㅏ. 현재는 프리랜서로서 FA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2. 이 기록을 남기는 이유​전체 암 환자의 0.5%~1% 미만이라는 희귀한 '육종암'. 정보가 너무 없어 막막했던 제 경험이 지금 어디선가 비슷한 고통을 겪고 계실 누군가에게 작은 등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첫 수술 2019년 3월 26일 2019년 3월 26일이 원자력 병원에서 첫 수술하는 날이었다. 오늘로 수술 후 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하고 수술하기까지의 과정은 과거 기억을 더듬고 메모나 기록들을 찾아봐야겠지만 검사 결과 림프 전이, 폐전이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첫 번째 수술에서 허벅지 뒷부분(원발 부위)과 오른쪽 서혜부에 혈관 쪽에 붙어 있는 림프 전이 제거 그리고 케모포트 삽입까지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항암을 2차례 정도 하고 폐수술을 할 계획이었다. 수술시간이 길어서 첫 번째로 수술장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나는 아내에게 씩씩한 모습 보인다고 생글생글 웃고 담담하게 있는다 생각했는데 그날 새벽 수술장 가기 바로전에 찍은 사진 보니 힘없고 슬퍼 보이는 모습이다.
봄쑥 피자만들기 사실 결혼 30년 차인 아내는 요리를 잘 할 줄 모든다.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음식을 보고, 먹어보면 대략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머릿속에서 상상이 된다. 그런데 아내는 그런 게 전혀 생각이 안 난다고 한다. 결혼했을 때 3일 김치찌개, 3일 된장찌개 그리고 주말엔 외식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래서 뭔가 요리라고 하는 건 내가 하는 편이 되었다. 그럼 "자기가 하는 것은 다 맛있다~~"라며 칭찬을 해주고 나는 거기 길들여진 거 같다. 지난주 아내가 봄 쑥을 2봉지나 사 왔다. 몸에 좋다고 이거 다 먹어야 하는데 어쩌지?? 하고 나한테 고민을 던진다. "일단 부침개를 하는 건 어떨까??" 하고 안을 내는데 아내의 얘기를 번역하면 "맛있는 부침개를 해라!!"란 말이다. 그래서 좀 더 색다른 음식이 ..
Under construction 7년간의 병원 기록을 정리 하는 중입니다. 곧 자료정리 하여 순서대로 올려 드리겠습니다.수술, 항암, 처방받은 자료, 영상자료 모두 무삭제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단, 개인정보, 의료진 정보 등은 삭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육종암' 2019년 3월 15일 오전 건강검진을 마치고 예약해둔 카오디오 튜닝을 하러 갈 계획이었다.당시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에 재직 중이라 평소에는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지만,이번에는 복부 CT 항목이 포함된 검진센터를 찾다가 회사와 가까운 강동경희대병원을 선택했다.​다행히 자주 가는 카오디오 샵 세 곳 중 하나가 병원 근처라 동선도 딱 맞았다. 아침 일찍 검진을 마치고,제공된 쿠폰으로 죽 한 그릇을 비운 뒤 설레는 마음으로 오디오 샵으로 향했다. ​차를 맡기고 샵에 앉아 오디오 잡지를 뒤적이며 여유를 즐기던 오후 2시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버튼을 눌렀는데 강동경희대병원 검진센터였다. ​보통 검진 결과는 일주일 뒤부터 하나둘 나오기 마련인데, 갑자기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