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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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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진료 5월 18일 MRI를 찍고 19일 대략적인 현재 상황(허벅지 뒤쪽에 육종암이고 오른쪽 서혜부에 림프 전이 가 있다.)에 대해 듣고 바로 원자력 병원에 예약을 진행했다. 그리고 20일 진료 예약을 했다. 당시 내가 맘에 드는 관상은 원자력 병원 정형외과 송원석 과장님이었다. 다른 분도 많이 얘기하던데 난 송 과장님이 제일 맘에 들었다. 약간 냉정하지만 꼼꼼할 거 같고 무엇보다 칼 잘 쓰게 생기셨다. 그래서 그분을 나의 주치의로 임명하고 진료 예약을 했다. 그리고 20일 휴가를 내고 진료를 하러 갔다. 처음 병원에 가서 대구에서 찍은 MRI 자료를 업로드하고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다 들어갔더니 혼자 왔냐고 물으신다. 그래서 혼자 왔다고 하니 몇 가지 검사를 더 하자고 하신다. 아마 폐 CT 검사를 했던 것..
잠정적 확진과 원자력병원 선택 이유 1. 우측 허벅지 MRI T2영상입니다. 허벅지 부분의 하얗게 표시된 부분이 육종암이고 상부에 조그만 검은 원형이 아마 혈관이고 그옆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림프전이된 내용으로 추정합니다 2. 우측 허벅지 MRI T1영상입니다.확실히 T1과 T2영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2019년 3월 15일 건강검진 결과가 이상하다고 듣고 CT 영상을 처남(안과전문의)에게 보냈더니 MRI 찍으러 오라고 했다. 그때 카오디오 튜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말 지나고 2019년 3월 18일 월요일 대구에 있는 처남 친구(의대 동기)가 하는 닥터스 영상의학과로 방문했다. 예전 건강검진에서 뇌 MRI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내가 폐소공포가 있단 걸 그때 알았다. 일단 통안으로 들어가는데 미칠 거 같아서 손에 쥐어진 버튼 계속 ..
암환자 식단 #1 나는 2019년 3월 암빼곤 항상 건강했다고 자부한다. 그때가 48세였는데 40대 중후반 남성 직장인이 다들 갖고 있는 정도의 질환만 있었다. 키가 178인데 몸무게가 78~83정도 유지했고, 토요일엔 자전거도 타고, 한달에 2~3번 골프치러 다니고 주말부부를 했기 때문에 특별한 일 없으면 서울에서 울산으로 매주말 왔다갔다 했다. 혈압도 약먹기 아까운 수치(130/90), 혈당도 110정도, 건강검진하면 위에 만성위염 있고, 대장내시경 하면 용종 하나정도 있어서 떼어 내고 365일중 360일정도 술을 마셨다. 안마시는 5일은 전날 너~~~~무 많이 마셔 도저히 못마시는 날 5일정도 빼고 매일 술을 마셨고 다음날 8시까지 출근해서 일했다.(우리 회사가 예전엔 7/4제 였는데 언젠가 부터 8/5제로 바뀌었다..
첫 수술 2019년 3월 26일 2019년 3월 26일이 원자력 병원에서 첫 수술하는 날이었다. 오늘로 수술 후 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하고 수술하기까지의 과정은 과거 기억을 더듬고 메모나 기록들을 찾아봐야겠지만 검사 결과 림프 전이, 폐전이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첫 번째 수술에서 허벅지 뒷부분(원발 부위)과 오른쪽 서혜부에 혈관 쪽에 붙어 있는 림프 전이 제거 그리고 케모포트 삽입까지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항암을 2차례 정도 하고 폐수술을 할 계획이었다. 수술시간이 길어서 첫 번째로 수술장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나는 아내에게 씩씩한 모습 보인다고 생글생글 웃고 담담하게 있는다 생각했는데 그날 새벽 수술장 가기 바로전에 찍은 사진 보니 힘없고 슬퍼 보이는 모습이다.
봄쑥 피자만들기 사실 결혼 30년 차인 아내는 요리를 잘 할 줄 모든다.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음식을 보고, 먹어보면 대략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머릿속에서 상상이 된다. 그런데 아내는 그런 게 전혀 생각이 안 난다고 한다. 결혼했을 때 3일 김치찌개, 3일 된장찌개 그리고 주말엔 외식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래서 뭔가 요리라고 하는 건 내가 하는 편이 되었다. 그럼 "자기가 하는 것은 다 맛있다~~"라며 칭찬을 해주고 나는 거기 길들여진 거 같다. 지난주 아내가 봄 쑥을 2봉지나 사 왔다. 몸에 좋다고 이거 다 먹어야 하는데 어쩌지?? 하고 나한테 고민을 던진다. "일단 부침개를 하는 건 어떨까??" 하고 안을 내는데 아내의 얘기를 번역하면 "맛있는 부침개를 해라!!"란 말이다. 그래서 좀 더 색다른 음식이 ..
Under construction 7년간의 병원 기록을 정리 하는 중입니다. 곧 자료정리 하여 순서대로 올려 드리겠습니다.수술, 항암, 처방받은 자료, 영상자료 모두 무삭제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단, 개인정보, 의료진 정보 등은 삭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육종암' 2019년 3월 15일 오전 건강검진을 마치고 예약해둔 카오디오 튜닝을 하러 갈 계획이었다.당시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에 재직 중이라 평소에는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지만,이번에는 복부 CT 항목이 포함된 검진센터를 찾다가 회사와 가까운 강동경희대병원을 선택했다.​다행히 자주 가는 카오디오 샵 세 곳 중 하나가 병원 근처라 동선도 딱 맞았다. 아침 일찍 검진을 마치고,제공된 쿠폰으로 죽 한 그릇을 비운 뒤 설레는 마음으로 오디오 샵으로 향했다. ​차를 맡기고 샵에 앉아 오디오 잡지를 뒤적이며 여유를 즐기던 오후 2시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버튼을 눌렀는데 강동경희대병원 검진센터였다. ​보통 검진 결과는 일주일 뒤부터 하나둘 나오기 마련인데, 갑자기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