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생애 첫 엔진 달린 첫차는 아시아자동차에서 나온 **‘록스타(Rocsta) R2’**였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를 신나게 부르던 여름에 입대하여 1994년 10월에 제대했다. 나는 부산 군수사령부 예하 1정비창(부산교대 뒤편, 현 부산법원 근처)에서 군 복무를 했다. 우리 부대는 전차와 장갑차 등 각종 군수물자를 정비하는 곳이었는데, 나는 위병소와 면회실에서 근무하며 부품 납품 차량을 검수하고 안내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보니 외부 민간 차량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 시절 유행하던 갤로퍼 숏바디, 엑셀, 엘란트라, 르망 등이 가장 흔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시아자동차의 R2라는 차가 부대로 들어왔다. 지프(Jeep)와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갤로퍼보다는 얌전한 인상이었는데, 지금까지 본 차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제대하는 날, 바로 울산 아시아자동차 대리점으로 달려갔다. 아버지께 허락을 받고 그날 바로 계약했다. 다행히 재고가 있었는지 바로 다음 날 울산까지 탁송(기사가 직접 몰고 오는 방식)되었다. 임시 번호판을 달고 며칠 기다리니 영업사원이 번호판을 달아주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차를 타고 참 많이도 놀러 다녔다. 지금의 아내도 그 시절 록스타 R2와 함께 만났다. 프레임 온 바디에 휠베이스도 짧은 숏바디 모델이었으니 승차감이 얼마나 안 좋고 통통 튀었을까 싶지만, 그때는 젊음 하나로 충분했다. 1년에 거의 6만 km 이상을 탔을 정도로 나의 소중한 파트너였다.
참고로 R2의 색상이름이 좀 특이했다. 밤안개색(검은색), 청둥오리색(청록색)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밤안개색이었다.
[자동차 백과] 국산 오프로더의 자존심, 아시아 록스타(Rocsta) 완벽 정리
1. 록스타의 탄생과 역사: "군용차에서 민수용으로"
- 시초: 군용 1/4톤 트럭인 K-111을 모태로 합니다. 1983년 컨셉트카 '랜드마스터'로 처음 공개된 이후, 우여곡절 끝에 1990년 2월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 다카르 랠리의 투혼: 출시 전인 1988년, 하드탑 시제차로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여 비공식 완주를 기록하며 그 내구성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 디자인: 영국 왕립예술대학 출신의 조원철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군용차의 투박함에 승용차의 감각을 더해 완성되었습니다.
2. 알고 보면 더 놀라운 록스타의 특징
- 무적의 오프로드 성능: 전진 5단에 저속-고속 모드 선택이 가능해 총 24단의 기어 조합을 가졌습니다. 45도 경사를 오르는 등판 능력은 지금 봐도 경이롭습니다.
- 경제성과 튼튼함: 당시 경유 가격과 맞물려 리터당 13~15km의 고연비를 자랑했으며, 65리터의 대용량 연료탱크 덕분에 한 번 주유로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철판 범퍼는 웬만한 충격에도 끄떡없는 '탱크' 같은 튼튼함을 보여주었습니다.
- 실용적인 숨은 공간: 도어 포켓은 없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 매트 아래에 운동화 서너 켤레가 들어가는 비밀 사물함이 있어 탄약이나 공구를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 독특한 구조: 군용차의 흔적으로 전면 유리를 보닛 쪽으로 접을 수 있는 경첩이 있었고, 도어를 떼어내고 탈 수도 있는 정통 오픈형 SUV의 구조를 갖췄습니다.
3. 페이스리프트 모델: 록스타 R2 (1993~1998)
- 1993년 출시된 R2는 보닛(후드) 디자인을 일반 SUV 형태로 매끄럽게 다듬고, 뒷문을 유리창까지 통째로 열리게 개량하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R2다음 모델이 레토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레토나는 군대에서 지휘차량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토나로 많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 30년 후, 여전히 알 수 없는 아내의 마음
세월이 흘러 몇 년 전에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모델을 탄 적이 있다. 그런데 아내는 옛날 록스타 R2보다 지금의 랭글러 승차감이 제일 안 좋다고 타박이다. 20대엔 록스타를 타고 울산에서 설악산까지 잘만 다녔는데, 아내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그런데 최근 아내 차를 바꾸려고 볼보 XC60, BMW X3, 제네시스 GV70을 비교하다가 X3를 시승해 보더니 망설임 없이 계약했다. 운전이 재미있고 좋단다. 그러면서도 내가 다시 랭글러 숏바디를 산다고 하면 여전히 반대한다.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잘 알 것 같으면서도 참 알 수 없는 게 아내의 마음인 것 같다.
https://youtu.be/CYZze-XO0pM?si=eY-G8LzEv_IK9mS2
참고 및 출처 안내
- 본문 정보: 위키백과 및 나무위키 '아시아 록스타' 항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라이선스: 본문의 정보성 텍스트는 CC BY-SA 2.0 KR(나무위키) 및 CC BY-SA 4.0(위키백과)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 이미지/영상: 송카로그 영상인용 (자동차와 관련된 세계로 드라이브하는 채널입니다. 세월이 흘러간 자동차 카탈로그를 통한 추억으로의 드라이브도 즐기시고, 자동차 다이캐스트들도 감상하시면서 편하게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장르는 더 확장될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hssong911 )
- 아시아자동차 공식 카탈로그 및 유튜브 [ASIA ROCSTA R2 광고] 영상을 인용하였습니다. (저작권 문제 시 연락 주시면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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